바카라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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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10 00:00 조회28,1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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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늦게 버스를 타고 정선으로 향한다.
비바람이 졸라리 때리는데 힘든 원정이 될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강랜에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올라가서 겜을 한다.
원래는 모텔가서 자다가 가야하지만 병이 도진다.
소위 발작이라 불리는 뭐 그런 행동이랄까,
10다이 뒷전을 어슬렁 거려보는데
10다이 커미션 다이 그림이 진짜 대박이다.
엄청난 뱅커 강세와, 툭하면 나오는 뱅커줄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불과 2시간도 안되서 백오십을 넘게 딴다.
새벽 1시가 월씬 넘은지라 게임 몇시간 못할거같아서 빡시게 게임에 임했는데
2시간안에 쇼부가 난다.
그좋은 그림에도 나만 대승을 거둔다.
다들 반대로 가거나 숫자 맞춘다고 전에 뱅커가 5개 나오면 이번에도 5개째에 꺽다가 뒤지고
혹시나 하다가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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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몇몇은 배팅을 오천원 만원 가고있다.
또 몇몇은 배팅을 오천원 만원 가고있다.
전에 죽을땐 몇만원 잘만가는데 그림 좋은상황에선 삥바리 치고 있다.
아무튼 잠깐 나와서 담배를 피는데 진눈깨비가 존나게 내린다.
바람은 왜그리도 심하게 부는지, 날씨가 좋지안다.
새벽에 사북에 내려가려는데 택시가 잘 안잡혀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한 아줌마 일행 세명과 같이 타고 내려가는데
택시기사 왈 "세분 다 일행이세요? 아놔 오늘 참 꼬이네 일행이 타서 돈이안되네"
이런 씨붕새퀴, 손님이 타면 인사부터해야 원칙이지 대놓고 돈도 안되는것들 타서 재수없단듯이 타기도전에 지랄해댄다.
내가 화가나서 한마디한다.
"이봐요, 손님이 탓으면 인사부터 하고 일행이라 돈이 안되도 면상에다가 그렇게 얘기하면 예의가 없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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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이 내가 한마디 하니까 용기를 내서 다들 한마디씩한다.
아줌마들이 내가 한마디 하니까 용기를 내서 다들 한마디씩한다.
부산에서 올라온 아줌마들 강원도 정선 택시기사의 개싸가지에 학을 띤다.
택시기사 그넘도 정말 미친넘같다. 대놓고 돈이 안된다고 면상에서 지랄을 하니 말이다.
한 아줌마, 왈
"이래서 강원랜드 도박장 안와야돼 와서 돈 꼴지 돈쓰고도 대우도 못받지"
그렇다. 맞는 말이다.
개젖같은것들이 다 도박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돈 좀 더 써도 됀다는 식이다.
사북 밥값을 보라, 밥도 맛없는게 칠천원이 넘는다.
강남 가격인데, 완전 미친가격이다.
밥이라도 맛있고 건실하면 내가 말도 안한다.
아무튼 개젖같은 택시기사때문에 기분 더럽게 사북에 내려서 밥을 먹고
모텔에 잘까 하다가 당첨된 번호가 문득 떠오른다.
'아~ 당첨이 되었지.' 그냥 재미로 해본 입장신청이 빠른번호에 당첨이 된다.
다시 카지노로 올라가려는데 택시가 아예 안온다. 새벽에 사북서 벌벌 떨면서,
그날 오후에 안사실이지만 데모하느라 다들 쉬고 일부러 운행을 안했단다.
완전 개넘들이다. 지들 좀 더 잘먹고 잘살기위해서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 몇시간을 기다리던
오갈데없던 알바아니라는 행동과 책임,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이래저래 선량한 시민들은 피해를 보는구나.
이날 1시간 기다리다가 아주 일부 택시가 운행해서
구사일생으로 카지노에 다시 기어올라온다.
싸우나에서 잠깐 자다가
깨서 몸을 깨끗히 씻고
입장해서 30다이에 앉을라다가 그냥 10다이로 가서 앉는다.
사북 길바닥에서 1시간 넘게 벌벌 떨며 옛날 오링의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을 고쳐먹은것이다.
유독 그날이 떠오른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나의 지난 과오의 날이 말이다.
오링되고 모텔비 아까워서 길에서 그냥 하염없이 서있던 시절이 있었다.
욕심을 버리니 행운이 찾아온다.
첫슈에 세개 네개 한개 두개 나오다가
열개 6개 8개 나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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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붙이면 되는 어설픈 삼줄이 나온다.
그냥 붙이면 되는 어설픈 삼줄이 나온다.
그래도 엄청난 그림임엔 틀림이 없다.
'그래 내가 오늘 테이블 잘골랐다.' 쾌채를 부르며
신나게 칩을 거둬들인다.
그 슈가 끝나고 보니 100만원이 훨씬 넘게 이기고있는 상황.
이제 그만 가자. 생각하고 밖에서 담배를 피는데,
너무도 아쉽다. 그냥가기엔 오늘따라 왜그리도 아쉬운지.
지나가다 보는길에 캐리비안 포카 잭팟은 억단위가 되어있다.
추첨되면 포카나 함 하다가 갈까 생각도 든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
어차피 딴돈이니까 30다이서 30 한방 때리고 가자.
지든 이기든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그렇게도 아쉬었을까 아주 아마추어같은 생각과 행동이였다.
아무튼 30 단무지 세개 들고, 30다이를 기웃거리는데
저쪽에 뱅커강세가 아주 강하다. 기냥 숨도안쉬고 뱅커 배팅!
플레이어 내추럴 나인. 옆에 아주머니 곡소리낸다. "에고고, 아"
허거걱~ 바카라 귀신이 드뎌 나타나셨구나. 어깨에 힘이 빠진채 뱅커 카드를 보는데
뱅커도 9를 잡고 비긴다.
휴~ 사람들도 다들 놀래서 웅성웅성 거린다.
아무튼 스릴있게 비기고 다른 테이블서
플레이어가 6개째 내려온다.
그래 줄이던 말던 한방 때리고 가자.
플레이어에 붙여본다. 그저 묻지마 배팅, 기면기고 아니면말고식의 될도되라 배팅인데
플레이어가 내추럴 9잡고 뱅커카드가 까지기도전에 사람들 소리지르고
여기저기서 "그렇체" 연발하고 좋아라한다.
뱅커카드까 까지는데 9이다.
사람들 다들 먹은줄알고, 그림까지 미리 그려논 아줌마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머리가 띵해온다.
30 한판 찍으려는데 뭔 우여곡절을 이리도 만들어주시는지.
또 밖에 나와서 담배한데 피고 생각에 잠긴다.
이게 뭔 사서고생인지 내가 십여년동안 반복된 지긋지긋한 과오들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니,
허탈한 웃음만이 나온다.
호수공원 한바퀴 돌라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몸이 날라갈려고그런다.
바람이 아주 강하다. 그래도 굴하지안고 추위에 떨며 한바퀴 돌고 나니 머리가 개운하다.
내가 늘 돌던 호수공원, 아마 날 찾을려면 혼자 쓸쓸히 걷는 사람 한명 보이면 그게 바로 나다.
다시 객장으로 들어가서 이미 칼은 뽑았으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투척하자 생각하고,
테이블을 어슬렁 거린다.
눈에 딱들어오는 포도송이 그림, 3개 5개 4개 3개 뭐 이런 그림.
쎄컨에 붙이자. 그래, 좋다.
마침 뱅커가 하나 나오고 올뱅이다. 사람들도 다 그렇게 봤나보다.
결론은 뱅커 6가 나와서 절반의 성공이다.
그래 이게 바카라구나. 하면 할수록 들이대면 들이댈수록 허무하고 아쉬움이 남는 그런.도박.
뒷전 아저씨 왈 "이거 먹으면 일당 하고 집에 무조건 갈려고했는데 못가네 씨bal"
나는 무조건 잠그고 아쉬운맘에 그림이 어떻게 흘러가나 쳐다보는데 (원래는 뒤도안보고 가는데 오늘따라 왠지 아쉽다.)
3개 5개 4개 3개 뱅커 두깨째에서 다들 뱅커가 3개 나오리라 판단했나
다들 붙이는데 장장장 까고 올뱅은 무너진다.
그 아저씨 왈 "내가 이럴줄 알았다니까 느낌이 쒜하더라고 씨bal"
3개 5개 4개 3개 뱅커 두깨째에서 플레이어 한개 나온 상황에서
또 다들 올플이다.
그 아저씨도 플레이어에다가 30 때리는데
플레이어 6 뱅커 7 뱅커가 한방에 이긴다.
다들 죽어나가고 그모습을 뒤로하며 카지노를 빠져나온다.
바카라 하면 할수록 두렵고 어려운 게임이구나 뼈저리게 느끼며 버스에서 깊은 잠이 든다.
ps. 택시기사들의 대규모 항의시위로 이동의 곤란함이 생길수 있으니 주의요함
캐포가 잿팟이 억단위니 빠른 번호면 잭팟노리고 삥바리 계속 치면서 한번쯤 들이대볼만 함.
바람이 겁나게 심하게 부니 옷은 두껍게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