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염예고(마이클 루이스 지음, 공민희 옮김, 다섯수레)=부제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논픽션 작가이자 『라이어스 포커』 『머니볼』 『빅 숏』 등의 저서로 이름난 지은이가 팬데믹 초기 미국의 대응 과정을 조명했다. 의사·과학자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 관료제의 문제와 비효율적 제도를 비판한다.
케이팝 씬의 순간들(김윤하·미묘·박준우 지음, 미래의창) =대중음악평론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 저자가 K팝의 최신 활약상과 흐름을 9가지 주제로 조명했다. 보이그룹의 청량, 4세대 걸그룹, K팝 팬덤의 ESG 운동, K팝의 다국적·다문화, 아이돌그룹의 장수화 등을 다루며 뉴진스를 비롯한 여러 그룹의 47개 앨범에 대한 리뷰도 실었다.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5(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이자, 방대한 저술·집필 활동을 펼쳐온 지은이는 한국 현대사에서 2010년대를 ‘증오와 혐오의 시대’라고 부른다. 그가 1945년부터 75년간의 한국 현대사를 전체 28권에 담아낸 시리즈의 마지막 책. 2010년대편 다섯 권이 한꺼번에 출간됐다.
지금 당장 알고 싶은 한국미술 10(강병직 지음, 연립서가)=다보탑·석가탑을 만든 ‘아사달’은 실존 인물일까. 백제에서는 왜 기와 장인을 ‘와박사’로 불렀을까. 청주교대 교수로 초등교사들에게 한국미술사를 강의해 온 지은이가 청동 잔무늬 거울부터 백자 철화 끈무늬 병까지, 한국 미술의 핵심 10점을 사진·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했다.
한국시 평화의 날개 달다(강봉환 외 지음, 김인영 옮김, 책나라)=한국문인협회 문학정보화위원회(위원장 지은경)가 시인 173명의 서정시 한 편씩을 영어로 번역해 원문과 나란히 소개했다. 한국시의 독특한 말맛을 세계인에게 선보이자는 취지다. 불어·독어 등으로도 선집을 낼 계획. 한국현대시인협회 등 다양한 단체 소속 시인들이 대거 참가했다.
별들의 위로(장재선 지음, 작가)=“무거운 세월을 경쾌한 웃음으로 바꾸고/ 취흥에 겨워서 흔들거리는 척/ 모든 계절의 곡조를 다 품어주다가/ 툭, 사라졌으나…” 방송인 고(故) 송해를 기리며 쓴 시의 일부다. 문화부 기자로 다양한 문화인들을 만나온 저자가 김혜자·윤여정·김혜수·이정재·차은우 등 37명 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풀었다.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이경채 지음, 나무옆의자)=조선 시대 인물 7인 의 삶을 말실수나 설화가 된 말에 초점 맞춰 24개의 에피소드로 전한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점쟁이에 내뱉은 말, 동·서 붕당을 초래한 심의겸의 말, 노론의 사주를 받아 사도세자의 비행에 대해 나경언이 고한 말 등을 다뤘다. 4년 전 첫 출간 이후 개정판.
트럼프는 왜 기후협약을 탈퇴했나?(박석순 지음, 세상바로보기)=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왜 기후 위기를 사기라고 하는지, 왜 유엔의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에 반박하는지 다뤘다. 기후 위기가 ‘허구’라고 보는 저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 등의 인터뷰와 강의, 대기 상층부의 에너지 흐름을 분석한 논문 등을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